끄적끄적 깨작깨작
예식
섭소천
2009. 4. 15. 02:25
94년
그를 처음 만난지 1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벌써 그렇게 됐나하고 세삼스레 뒤를 돌아본다.
감정이 무뎌진걸 보니 그래,,,꽤 시간이 지났구나.
흐린 하늘, 반가운 빗소리를 들으며 보게 된 그의 예식 사진
난 아직도 아둥바둥거리고 있는데
그는 환하게 웃고 있었다.
이렇게 웃을 수도 있는 사람이었구나....
왠지 그의 모습이 낯설다.
미친듯한 연애는 없었지만, 햇살처럼 눈부신 설레임을 알게 해준 사람
아름다운 신부와 지금처럼 항상 밝게 웃기를...
앞으로 부부란 이름으로 함께 기나긴 여정 행복하게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