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소천 2011. 10. 15. 15:48

 

한참동안 그냥 그대로 내버려두었다.

아무것도 신경쓰기가 싫고 걱정하고 생각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문득 정신이 들어보니 어지럽혀져 있는 내가 보인다.

그런데 그런 나를 발견하고도 움직일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살아야지

제대로 살아야지

열심히 살아야지 하며 습관처럼 혼자 읊조리긴 하는데 어떻게 어디부터 정리해야할지

엄두도 나지 않는다.

 

언제쯤 일어날 수 있는 걸까?

언제쯤 편해질 수 있을까?

언제쯤 움직일 수 있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