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사람들

정해찬님의 작품들 - 스크린의 요정시리즈

섭소천 2005. 12. 27. 00:46

 

 

그레이스 켈리

 

 

데미 무어

 

 

미셀 파이퍼

 

 

비비안 리

 

 

오드리 햅번

 

 

위노나 라이더

 

 

아바 가드너

 

 

제니퍼 고넬리

 

 

조디 포스터

 

 

줄리아 로버츠

 

 

줄리엣 비노쉬

 

 

임청하

 

 

 

 

 

위의 그림들이 실린 일러스트집 '스크린의 요정'은  절판이 되서 사고 싶어도 못사고 있다.

처음 정해찬이라는 일러스트레이터를 소개해준 그림들.

모델로 등장하는 그네들의 모습도 아름다웠지만 그 아름다움을 그려낸 그의 손이 더 아름답고 경이롭게 느껴졌었다.

한참 정해찬님 그림에 빠졌었을때 처음엔 여자인줄 알았다.

예전에 나는 남자는 이런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는 보수적이고 다소 엉뚱한 생각을 했던 거 같다.

남자임을 알고 조금은 충격을 받았다는....ㅡㅡ;;

하지만 남자이고 여자이고 간에 '이런 예쁜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나중엔 결국 결혼과 사회생활에 찌들어져서 나중엔 이런 아름다운 그림이 아니라 상업적그림만 그리게 될거야. 아 이런 현실과 세상속에 산다는 것이 너무 슬프고 안타깝다'는 다소 회의적인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우연히 다시 찾게 된 해찬님은 그냥 그림 그리는 사람으로 남아있드라.

놀랍기도 하고 왠지 안심도 됐다.

그 자리를 지켜준 그가 고맙게 느껴졌고 왠지 더 그의 그림들이 사랑스러워졌다.

한 사람의 삶을 그렇게 내 이기적인 바램대로 남아줬으면 하고 기대하는 것이 어쩌면 너무 잔인한 일일지도 모르나 내가 느낀 바로는 그도 지금 나름대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같다.

다행이다.^^

 

정해찬님, 고마워요.예쁜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살아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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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출처: http://my88israel.com.ne.kr/alb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