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2001년 문차일드 멤버
2004년 제19회 골든디스크상 본상
처음 이수군을 보았을때 이미지는 이랬다.
신해철이 굉장한 아이들을 발굴했다는 소문이 들렸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뛰어난 실력을 지닌 밴드를 결성한댄다.
이름이 '문차일드'랜다.
음악전문채널에 간간히 홍보로 이들의 이미지컷이 나올때 그들의 이미지는 윗 사진과 같다.
정말 애들이었다.
이건 무슨 아이돌밴드도 아니고 ㅡㅡ;;
하지만 뛰어난 실력이라니...
'그래 음악을 함 기대해보자'라는 생각이었다.
그때 그들의 음반을 사서 듣진 않았지만
방송에 나온 모습을 보았다.
그렇게 어마어마한 경쟁을 뚫고 나왔다는데...
내가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었다.
신해철이 키우니까 당연히 록일거라거 생각했는데
그냥 가요같았다.
이수군의 어린나이같지 않은 음색은 그런대로 매력있었지만
어느날 본 가요프로그램에서 태양은 가득히 라는 노래를
라이브로 하는데 고음부분에 흔히 말하는 삑사리가...
에이~모냐...하며 그나마 남아있던 일말의 관심마저도 사라졌다.
어느 날
후배가 내 마지막 숨소리 라는 노래 아냐고 물어본다.
'그게 뭔데?
대구 지하철 참사사건을 예견한듯한 노래란다.
누구 노랜데?
M.C The Max
걔네는 신인가수냐?
아니 옛날에 문차일드.
노래 진짜 좋아. 들으면 눈물나.
신파가요는 질색인걸!?
함 들어봐봐.'
들어봤다.
노래의 분위기라든가 뭐 그런걸 떠나서 이수군의 목소리가
많이 다듬어진 느낌이었다.
'많이 발전했네'
하지만 그 삑사리가 자꾸 생각났다.
그래,녹음빨일거다.
어느날 이들이 X의 노래를 번안해서 부른단다.
그것도 tears를...
그거 꽤 힘들텐데...
과연...
들어봤다.
생각보다 잘한다.
라이브는 어떨까?
열심히 음악채널만 봤다.
그들의 라이브가 나온다.
괜히 긴장된다.
...
..
.
어???내가 알던 이수군이 아니다.
하긴 시간도 흘렀고 바뀐건 그들의 밴드이름뿐이 아니었다.
아마 그렇게 성장하기까지 많이 노력했을거다.
도대체 이 귀연 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무엇이 이 아이의 목소리를 이렇게 다듬어놓았을까?
생각보다 그리고 내 예전 기억을 덮어버릴만큼 '잘한다.'
사랑은 아프려고 하는거죠 라는 노래를 들었다.
왠지 목소리에 진지함이 묻어나온다.
감정이 짙게 배어있는듯한 목소리.
점점 이수군의 노래를 듣는것이 좋아진다.
점점 일상에 이 아이의 목소리가 많아진다.
계속 비스무리한 음악만한다고 좋지않은 얘기가 많다.
하지만 이만큼 내 귀를 즐겁게 해줄 목소리는 많지 않다.
누가 뭐래도 난 이수군의 목소리를 사랑한다.
고마고마한 그냥 아이돌로 묻힐 수도 있었지만
이만큼 발전한 그의 노력이 예쁘다.
부족한만큼 더 성장할 것이란걸 난 믿는다.
그렇게 예뻐하다보니 그냥 이수군이 다 귀여워보인다.
귀엽고 노래잘하고 성실한듯한 그의 모습이 좋다.
일본에 사는지라 이들을 방송에서 보기란 힘이 들다.
하지만 원래 나는 TV는 잘 안보니까...
그냥 새로운 음악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사는수 밖에
요즘 새로 나온 눈물이란 노래가 참 괜찮다.
점점 더 발전해서 인정받는 훌륭한 가수가 되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근데...2003년 6월 보건복지부 수돗물 불소농도 조정사업 홍보대사...
생뚱맞지만...보건복지부가 노린 홍보는 들어맞았다.
이수군이 아니었으면 아마도 나는 불소농도 조정사업이란게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을테니.....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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