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는 노래

내 맘이 안 그래 - 이승환

섭소천 2007. 12. 31. 20:24

 

 

 

그 흔하디 흔한 행복하라는

착한 작별인사를 해주기엔 내 맘이 안그래

그 때 난 무섭고 또 네가 미웠어

청춘을 허비했다는 생각이 말로 되는 건

그 시간동안 너무도 서롤 알아왔던 탓

 

차라리 모든 게 거짓말이라면

모자란 사랑이 내 몫이 아니라면

내 헌신이 내 진심이 너에겐 불편했구나

헌신이 진심이 너에겐

 

미안하단 말 듣는 거 싫은 거 알아

함부로 억지로 그러지 않아

근데 내 맘이 안 그래

어쨌든 고맙고 또 고마웠으니

추억으로 가장한 벅찬 시간속의 우리

떨치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나란 사람

 

못 다한 내 사랑에 보낸다 I loved you

치밀어 오르는 내 슬픔에 바친다

내 눈물이 내 노래가 너에겐 곧 나였다

I loved you I loved you I loved you

 

I loved you I loved you I loved you

 

못 다한 내 사랑에 You were my hunger

치밀어 오르는 내 슬픔에 바친다

내 눈물이 내 노래가 너에겐 곧 나였다

I loved you I loved you I loved you

 

그래도 내 맘이 안 그래

I love you

 

 

 

 

 

당신이 아픈건 당신의 죄

그녀를 사랑한 당신의 죄

당신의 사랑이 그녀에겐 더 이상 사랑이 아니다.

 

내가 지금 아픈건 나의 죄

그를 사랑한 나의 죄

나의 사랑은 그에게 더 이상 사랑이 아니다.

 

 

우리의 사랑이 추악해진다.

빛을 잃어간다.

그렇게 사라진다.

 

그저 더 이상 아프지 않기를...

당신도...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