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나뭇잎 지붕들이 걷혀지고 프랑스식 정원에 도착.
휴일답지 않게 한산했던 공원의 인파들은 모두 이곳에 몰린 듯 했다.
수많은 종류의 장미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드라큘라의 성에 살것만 같은 피를 머금은 듯한 장미 "The Prince"
저 어두운 숲으로 들어가면 깊은 숲속 옹달샘이 나올것이다.
아마못 연못으로 가는 길.
푸른 숲의 색을 머금은 못위에서 열심히 단장을 하던 오리 두마리.
출구쪽으로 가면서 보았던 큰 나무들
하늘을 올려다보니 푸른잎들이 마구 쏟아질 거 같았다.
마치 그림처럼 한산한 벤치에서 독서중이던 한 외국인 여성
출구로 나오자 작은 꽃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일본에 와서 한번도 꽃을 사본적이 없었는데
마지막에 저 옅은 푸른색의 수국에 마음을 빼앗겨 사오고 말았다.
이렇게 나의 첫 신주쿠 공원으로의 첫 소풍은 끝이 났다.
다음주엔 꼭 김밥도 만들고 좋은 책 한권을 갖고 느긋하게 휴일을 보내리라 다짐해본다.
'From Jap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tley의 Live에 다녀오다. (0) | 2008.11.04 |
---|---|
에비스(Ebisu)에 가다. (0) | 2008.10.20 |
신주쿠 교엔 (오엔지, 모미지야마, 시모노이케) (0) | 2008.05.19 |
뒤늦게 올리는 봄의 오사카성 (0) | 2008.05.01 |
미모의 K양과 함께 한 동경유람 (0) | 2008.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