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으므로 사랑을 압니다.
이별을 했으므로 이별을 압니다.
돌아오길 기다렸으므로 기다림도 압니다.
그리워하기에 이제 그리움도 압니다.
그녀와 헤어지고 바닷가에서 배회하다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모래성을 쌓았습니다.
무척 공들여서 쌓은 모래성이 어느덧 시간이 흘러 파도에 휩쌓여버렸습니다.
파도가 한번 지나간 자리에는 모래성의 형태만 남았습니다.
그러고는 파도가 몇번 지나간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난 왜 공들여 만든 성이 모래성인지 몰랐을까?
지금의 나의 아픔도 저 파도에 씻어 질 수 있을까?
시간이 정말 약이 될수 있을까?
지금...
유일하게 남아있는 그녀에 대한 그리움...
그 그리움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
모래성은 사라졌지만...내 마음속의 모래성은 아직 그대로이므로...
인과 율...지금 내가 아직 그녀를 그리워하고 아파하고 있는것은 어떤 무엇에 대한 댓가겠죠...
그가 남긴 글입니다....
그녀는 그에게 너무 큰 짐으로 계속 남겨져 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