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은 맹무살수의 고향에서 도화삼랑을 만난다.
그녀는 남편의 손수건을 알아보곤 죽었냐고 묻고, 울었다.
복사꽃을 본지 오래되서 맹무살수의 고향에 갔다.
그러나 거기엔 복사꽃이 없었다.
맹무살수가 말한 복사꽃은 도화삼랑이라는 그의 아내 이름이었다.
그녀가 우는 걸 보고서야 황약사가 매년 오는 이유를 알았다.
황약사는 서독의 고향에서 서독의 옛 애인이었으나 형수가 된 형수인 자애인을 만난다.
그녀는 황약사에게 아들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난 그녀를 좋아하지만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다.
포기가 나을 수도 있으니까. 난 구양봉을 시기한다.
나는 남에게 사랑받는 느낌을 알기 위해서 많은 사람을 해쳤다...
왜 구양봉과 결혼하지 않았죠? 날 사랑한다는 말을 안했어요.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말도 있어요.
그와 결혼할 줄 알았는 데 형과 결혼했어요. 혼인하던 날 같이 가자는 걸 거절했죠.
왜! 잃고 나서야 얻으려 하죠? 난 이해할 수 없어요.
사랑에 승부가 있다고 해도 그녀가 이겼다고는 생각 안한다.
하지만 난 처음부터 졌다. 난 이 여자땜에 복사꽃을 좋아한다.
매년 복사꽃이 필 때면 그녀를 만날 수 있다.
그녀가 구양봉을 궁금해해서 난 그를 만나러 간다.
구양봉이 있는 한 난 매년 이 여자를 만날 수 있다.
그와 친하다면서 왜 내 얘길 안했죠?
당신과 약속을 해서요.
정말 고지식 하군요.
그녀는 슬피 운다. 서독을 만난 후에 그녀를 만났다.
그는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지만 사랑하고 있다.
얼마 후 그녀는 죽었다. 그는 황약사에게 서독에게 술을 전해주라고 했다.
번뇌는 잊지 못해 생기는 거라며 황약사는 다 지우기로 한다.
그가 잊지 못하는 것은 복사꽃뿐이다.
입춘이 지나고 봄이 왔다.
이쯤이면 늘 황약사가 왔지만 올해는 오지 않았다.
얼마 후 서독은 2년전 가을 중병으로 형수가 죽었다는 편지를 받았다.
황약사가 오지 않을거란걸 알지만 계속 기다릴 것이다.
2년동안 사막에 살면서 처음으로 사막을 바라보았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형에게 양육되었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법을 익혔다.
거절당하기 싫으면 먼저 거절하는게 최선이다.
그래서 백타산에 돌아가지 않았다.
그곳이 좋긴 하지만 이젠 돌아갈 수 없게 되버렸다.
사주에 의하면 결혼할 수 없는 팔자라 했는데 이렇게 들어맞을줄이야....
그날 밤 그는 취생몽사를 마셨다.
그리고 계속 일을 했다.
할 일이 없으면 나는 백타산을 바라보았다.
예전에는 나를 기다리는 여인이 있었다.
취생몽사는 그녀가 내게 한 농담이었다.
'잊으려고 할 수록 더 선명하게 기억난다'
그녀는 늘 내게 말했다.
갖지는 못하더라도 잊지는 말자고...
난 매일 같은 꿈을 꾸었고 얼마 후 그곳을 떠났다.
동사서독 OST - 되돌리기 힘든 옛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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